충북도·기재부 'AI 바이오 영재고' 비용 분담 합의점 찾아

국비 70%·지방비30% 최종 협의…이달 설계공모 착수

카이스트(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사업비 분담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충북도와 기획재정부가 합의점을 찾았다.



도는 AI 바이오 영재고 부지비용 50억원을 포함한 210억원(총사업비의 36%)을 분담하기로 기재부와 최종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학교 운영비는 추후 논의하고, 이달 중 설계 공모에 착수할 방침이다.

도와 기재부는 최근 사업비 분담 비율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도는 총사업비 585억원 중 부지비용 50억원을 제외한 535억원을 국비 70%, 지방비 30%로 부담토록 요청했다. 기재부 측은 절반씩 부담하는 안을 요구했으나 협의 끝에 도의 요구를 수용했다.

도 관계자는 "학교 설립을 위한 교육환경평가와 건축비 200억원 국회 증액을 추진할 것"이라며 "설계비 배정 지연으로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바이오 영재고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 2만2500㎡ 부지에 연면적 1만5990㎡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두고 있다. 부지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 585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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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