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소란·소음, 수험생 실신·경련…경기서 140건 신고

경찰 132건, 소방 8건 수능 관련 신고 접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경찰과 소방에 140건의 수능 관련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140건의 수능 신고가 접수됐다.

수능 시작 전인 오전에는 수험생 수송 요청 75건, 수험표 분실 또는 미소지 6건, 시험장 착오 등 4건, 교통불편 등 기타 신고 19건이 들어왔다. 이후 시험이 시작한 오후 시간에는 시험장 소란, 소음 등 28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께 수원역 앞에서 수송을 요청하는 수험생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교통순찰차를 투입해 약 9분만에 8㎞ 거리에 있는 시험장까지 학생을 안전히 수송했다.

이어 오전 8시4분께에는 안양시에서 시험장을 착각한 학생 2명의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경찰은 교통순찰차를 투입해 약 5분 만에 3.5㎞ 거리에 있는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도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여러 구급 상황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소방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8건(병원이송 3명·현장처치 5명) 구급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55분 광명시 시험장에서 학생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소방은 수험생을 보건실로 옮겨 처치했다. 또 앞서 오전 11시57분께에는 화성시 시험장에서 학생이 경련을 일으켰다. 경기소방은 인근 병원으로 수험생을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한 수능'을 위해 각각 특별 교통관리와 시험장 구급대 배치 등에 나섰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15만3600여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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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