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지고…전남 곳곳서 강풍 피해

지난 주말 전남 곳곳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사이 전남지역에 총 6건 강풍 피해가 집계됐다.



이날 오전 12시59분 해남군 해남읍에서는 상가 지붕이 날아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의 조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선 전날 오후 6시30분에는 나주시 동강면 한 교차로 주변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전날 오후 5시13분에는 목포시 연산동 상가 간판이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광주기상청은 확장하는 고기압을 따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강한 바람을 예보했다. 전남 고흥·여수·거문도·초도에는 전날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는 오는 19일까지 바람이 시속 30~75㎞(초속 9~21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1.5~5.0m(서해남부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육지에 불고있는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밤 사이에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먼 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강풍에 현수막,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우려되니 보행·교통 안전에 유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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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