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드나들던 집, 보금자리로'…천안시, '새꿈터' 첫 입주

기초수급자 70대 남성에게 3400만원 상당 집수리
"불편하던 화장실이 집 내부로…시에 감사하다"

충남 천안시가 낡은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던 70대 독거노인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시는 '새꿈터' 사업의 첫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새꿈터 사업은 천안시와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에게 3400만원 상당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시에 따르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70대 남성 A씨는 난방이 되지 않고 쥐가 드나드는 단독주택에서 홀로 거주하고 있었다.

기초수급자인 A씨는 허리가 불편했으나 집 내부에 화장실이 없어 외부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해왔다.

이에 천안시와 천안시주거복지종합지원센터는 집 외부에 있던 재래식 화장실을 없애고 집 내부에 화장실을 새로 구축한 뒤 도배·장판 등을 교체했다.

A씨의 여동생은 입주식에서 "오빠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외부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집을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확장하고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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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