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의회 행정·사회 상임위원회(행사위) 소속 시의원 4명이 27일 상임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행정사무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지 하루만인 28일 오후 감사에 복귀했다. <관련 기사 본지 11월 27일자 보도>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행사위 행정사무감사에는 전날 감사 보이콧에 돌입한 박순득 의원(직전 경산시의장·재선)과 이동욱 부의장·김화선·김정숙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4명이 참여했다.
감사 질의에 앞서 박순득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며 의원 4명을 대표해 사과했다.
이보다 앞서 안문길 경산시의장 등이 “앞으로 서로 대화하고 화합하자”며 충돌을 빚고 있는 전봉근 행사위원장과 감사 보이콧 의원들간에 중재 노력을 했다.
박순득 의원은 27일 감사 불참에 돌입하면서 “전봉근 행사위원장이 행사위 소속의 예산결산특별위원(5명) 인선을 하면서 행사위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했으며, ‘셀프 예결위원’이 된 전 위원장은 자신이 지명한 예결위원 2명의 도움을 받아 결국 예결위원장까지 챙겼다“며 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경산시의회 사상 상임위원장이 예결위원장까지 함께 맡는 전례가 없다“며 ”동료 의원과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전 위원장이 사퇴할때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보이콧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전 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예결위원 선임은 상임위원장이 지명하는 것이며, 직전 시의장인 박순득 의원을 당초 이번 예결위원에서 제외했으나 본인이 극구 ‘예결위원을 하겠다’며 버티고 다른 의원이 양보해 위원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예결위원장 선임때도 저와 박 의원이 서로 해야 되겠다고 맞섰고 행사위 예결위원 투표끝에 저가 예결위원장이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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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