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만들어요" UNIST 윤나경 학생,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도시환경공학과 윤나경 대학원생이 '2021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수공급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윤 씨는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윤 씨는 지도교수인 조경화 교수의 물환경 정보학 연구실에서 수처리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화학적 처리를 통한 수처리 기술과 딥러닝을 바탕으로 한 수처리 최적화 분야에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SCI급 논문 5편을 게재한 가운데 이중 2편의 1저자를 맡았고 일부 성과는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윤 씨는 "초등학생 시절 아프리카 지역에 도움이 될 장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과학기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꾸준히 수처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설정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UNIST 학부 시절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수처리를 위한 다양한 화학공정에 대한 기초를 익혔고, 2학년 때부터는 조경화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인턴으로 활동하며 수처리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석사과정에 진학하면서부터는 조경화 교수의 추천으로 딥러닝 등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를 공부해 왔다.

협력 연구기관에서 수질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윤나경 학생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질 데이터의 계절별 특성과 패턴을 확인하고, 수처리 최적화에 이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씨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수질에 악영향을 주고 있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기술 연구의 중요성만큼 당장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히 딥러닝과 수처리 연구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라며 "누구나 인정하는 수처리 분야 전문가로 성장해 더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은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청년 등 모두 100명의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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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 김중현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