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미크론 확진자 183명…"재택치료 급증 대비"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 되면 경증·중등중 환자 급증 예상
재택치료 관리 인력 충원…외래진료센터 6→10개소 확대
서울 확진자 48일 만에 세 자릿수…"거리두기·3차 접종 효과"

서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18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면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섰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에 비해 중증도는 다소 낮은지만 전파는 빠른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월 말이나 2월 중에 경증이나 중등증이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기준 서울시 오미크론 확진자는 183명이다. 해외유입 168명이며, 국내 감염이 15명이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되는 것을 염두해두고 정부와 함께 대응 계획을 준비 중이다.

박 국장은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관리 인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특히 재택치료 중 비대면이 아니라 대면 진료가 필요할때 외래진료센터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6개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1월 중 10개소로 확대해 대면진료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이송시스템과 효율적인 역학 대응, 예방접종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993명 증가해 누적 기준 22만8867명을 기록했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작년 11월15일(846명) 이후 48일 만에 1000명대를 밑돌았다.

박 국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실시, 3차 접종 효과로 확진자 수가 줄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10세 이하, 20~50대 확진자 비율이 늘고 있다. 청·장년층 가운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감염경로 별로는 중랑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해 12명이 됐다. 서울시는 장시간 근무하며 화장실을 공동사용하고, 식사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노원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어 103명이 됐다.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해 34명으로 집계됐다. 광진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나 누적 27명을 기록했다.

이 외 ▲해외유입 29명(누적 2633명) ▲기타 집단감염 20명(누적 3만5770명) ▲기타 확진자 접촉 508명(누적 9만4935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누적 4918명) ▲감염경로 조사중 412명(누적 9만435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은 35개소 3188개 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1540개로, 가동률은 48.3%를 기록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1.1%,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8.9%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1%를 기록했다.

서울시 재택치료자는 625명 늘어 누적 기준 6만8183명을 기록했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844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명 늘어 1847명이 됐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자는 820만3299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약 950만명)의 86.3%를 기록했다. 2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794만1336명으로 접종률 83.5%를 나타냈다.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38만9052명으로 접종률 3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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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