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0만 유로 기록, 동료 해리 케인은 570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1억6640만 유로 최고액
손흥민이 유럽 빅5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몸값 톱100 안에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발표한 몸값 추정치 톱100에서 손흥민은 5020만 유로로 100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다.
FIFA와 스위스 뇌샤텔 대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독립연구센터인 CIES는 선수와 소속팀의 성적, 나이, 포지션 등을 종합 고려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게앙 등 유럽 빅5 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1억230만 유로까지 올랐던 손흥민의 몸값은 3년여만에 절반으로 떨어졌다. 손흥민의 몸값은 2년 전인 지난 2020년 1월에도 7850만 유로로 전체 54위였으나 2800만 유로 정도 더 떨어졌다.
손흥민의 추정 몸값이 40개월만에 절반으로 떨어진 첫 번째 이유는 나이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그만큼 현역으로 뛰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곧 30세가 된다. 여기에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의 성적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손흥민의 몸값이 5000만 유로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선수 가운데 톱이다. 전체 100위 가운데 손흥민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시아 선수다.
한편 '브라질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1억6640만 유로로 최고액을 기록한 가운데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1억5260만 유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에링 할란트(보르시아 도르트문트)가 1억4250만 유로로 세 번째에 위치했다.
할란트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킬리암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은 7150만 유로를 기록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5460만 유로로 3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0 안에 들었다.
손흥민의 팀 동료 가운데 해리 케인이 5700만 유로로 가장 많은 금액이 책정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5600만 유로), 피에르-에밀리 호이베르(5270만 유로) 등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 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