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 시민에 3차 재난생활비 30만 원씩 지급

광양시민 한명당 30만 원, 시비 460억 원 투입돼
25일부터 광양사랑상품권카드·온누리상품권 지급

전남 광양시시는 설 명절 전 시민 한 명당 30만 원씩 재난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정현복 시장은 이날 오후 3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결정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게도 백신 접종으로 기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코로나19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의 출현으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재난생활비 30만 원씩을 지급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2020년 4월 전남 최초로 1차 긴급재난생활비를 전 시민에게 20만 원씩 지급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차 긴급재난생활비를 25만 원씩 지급했다.

긴급재난생활비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실물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됐으며, 시민들의 만족감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광양시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데일리 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460억 원 규모의 3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광양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전액 시비로 지급하게 된다.

광양시의회가 임시회 기간에 추경예산을 승인하면 긴급재난생활비는 설 명절 이전인 25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2월 말까지 지급을 마치게 된다.

지급대상은 2022년 1월 10일 오후 6시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광양시민과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등이다.

1월 6일부터 1월 10일까지 광양시에 전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6월 30일까지 계속해서 광양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에 한해 7월 1일 이후 지급할 계획이다.

광양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광양사랑상품권카드 25만 원과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5만 원으로 지급한다.

정현복 시장은 "3차 긴급재난생활비가 시민의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어려움에 처한 우리 이웃들에게는 힘이 되고 용기를 주길 바라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