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정재훈·이현주 교수 등 온라인으로
"접종률 최대한 높이고 방역지침 재정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감염병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신학기 등교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온라인 자문회의를 갖는다.
회의에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하며, 교육부에서는 정종철 차관 등 간부들이 동석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전문가들과 학생 감염 사례와 백신 접종 상황을 공유하고, 오미크론 확산 전망에 따른 겨울 방학 중 새 학기 학교 방역 준비 상황을 논의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고, 오는 3월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의 3000명대에서 2만명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전면 등교 추진에 중요한 변수다.
지난 10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351명으로 1주일 전 1300명대 대비 빠르게 늘고 있다. 해외보다 확산 속도가 느리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3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대비 높아진 학생 백신 접종률 덕분에 오는 3월 신학기 전면 등교와 학교생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학원 등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집행정지 후 학생 백신 접종률 상승세는 이전보다 크게 꺾인 모습이다.
10일 0시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77.1%가 1차 접종에 참여했으며, 58.6%가 2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일별 1차 접종률 상승폭은 12월 마지막 주엔 평일 기준 하루에 0.8~1.1%포인트씩 오르다가, 법원 방역패스 결정이 나온 지난 4일이 포함된 이달 첫째 주 들어서 0.3~0.5%포인트로 절반 가량 감소한 양상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목적으로 신속항원검사 기반의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전문가들의 자문결과와 감염추이를 보면서 새 학기에 우리 학생들이 온전한 등교수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학 전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며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한 학교 방역지침 보완 등 방역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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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