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 조사, 40명 편법 의심

관계기관 조사 의뢰, 결과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
분양권 전매 6차 특별조사, 의심거래자 127명 통보

전남 여수시가 아파트 등 분양권 전매 조사 결과 40명이 편법 증여 등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시는 신규분양 아파트와 생활형 숙박시설 분양권 전매에 대해 정밀조사해 편법증여 등 위법행위 의심자 40명을 여수경찰서와 세무서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조합원 아파트와 웅천지역 생활형 숙박시설의 분양권 전매 신고 건 중 프리미엄이 시세보다 낮게 신고된 56건 122명에 대해 작년 9월부터 정밀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매매대금의 자금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과의 금전 거래 등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24명은 세무서에 통보했다.

분양권 명의자와 매매대금 입금자가 각각 달라 명의신탁이 의심되는 16명은 경찰서에 통보했다.

시는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분양권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법사항을 중점 조사해 부동산 투기 세력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2월부터 신규분양 아파트와 생활형 숙박시설의 분양권 전매에 대해 6차에 걸쳐 특별조사를 하고, 현재까지 의심 거래자 총 127명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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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