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전탐사로 지반침하 81% 감소…종로 씽크홀 등 조사 중

지반침하 발생건수 2016년 57건→2021년 11건

서울시는 2015년 국내 최초로 GPR 공동(空洞)탐사차량 개발 및 전담팀을 구성해 현재까지 서울시 전역 1만3049㎞에 대한 공동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지하 공동 총 5192개를 발견해 복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매년 1500㎞ 이상의 공동조사 및 복구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내 공동은 2017년 1280개에서 지난해 490개로 발견공동 개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런 서울시 노력의 결과로 지반침하 발생건수도 2016년 57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시는 2019년 한전, KT 등 26개 민간 지하시설물관리자와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협약(MOU)을 체결해 유관기관 협조 및 공동대응체계를 확립했다. 2020년 3월에는 '인공지능(AI) 공동 자동분석기술'을 도입해 기존 분석시간을 5배 향상했다.

현재 시는 지난 23일에 지반침하가 발생한 종로5가와 강서구 마곡동 공사장 주변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추가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장비(GPR)를 활용한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지반침하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후·취약 상하수관 개량 및 굴착공사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정보 통합분석시스템, 지반침하 취약지역 위험지도 등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땅속의 공동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신속한 사전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첨단장비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 사전탐사에 더욱 노력해 안전한 서울시 도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