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피해 가족들 "실종자 5명 구조될 때까지 연대"

합동 추모 공간 마련 여부, 구조 이후 논의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남은 실종자 5명이 모두 구조·수습될 때까지 현장에 함께 머무를 예정이다.



31일 아파트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에 따르면, 피해 가족들은 남은 실종자 5명이 모두 구조·수습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 머물며 구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다만, 실종자가 수습될 경우 가족들은 장례를 개별적으로 치를 예정이다.

추모 공간(합동분향소 등) 설치 여부와 방식은 모든 실종자 발견 이후 사고수습본부와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번 사고로 실종된 6명 중 1명은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 5명 중 2명은 지난 25일과 27일 붕괴된 아파트 201동 27·28층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콘크리트·철근 더미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가족들이 힘들더라도 함께 하려고 한다"며 "실종자 5분이 모두 나올 때까지 가족이 현장에서 함께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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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