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토론, 부담 안 돼…10년간 쌓은 지식 알려드리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아내 김미경 교수, 안설희 박사와 함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자원봉사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가족과 함께 2시간 동안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진행했다.
안 후보와 김 교수는 외동딸인 안 박사의 손을 꼭 잡고 보건소에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이들도 놀란 눈으로 안 후보 가족을 지켜봤다. 안 후보의 가족은 방호복과 보호 장구를 꼼꼼히 착용한 뒤 본격적으로 PCR 검사를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 안 후보는 "딸 설희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게 오늘 정오였다"며 "그래서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자마자 바로 이 쪽으로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의사인 안 후보는 지난달 21일에도 대구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아내인 김 교수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검체 채취를 도왔다.
안 후보는 "예전에도 여기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며 "(오늘도) 굉장히 많은 분이 검사하러 오셔서 심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에 40명 정도 (검사를) 했으니, 두 시간 동안 약 80명에서 100명 사이 정도 (검사)한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는 최근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지지율과 관련 "원래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제대로 보여드리면 많은 국민께서 저를 인정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딸 설희씨에 대해 "토요일에 출국"이라며 "그 전에 하루 한 번 정도는 여러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는 3일 예정된 4자 토론에 대한 질문에 "토론은 굉장히 많이 해봐서 그렇게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저 지금까지 10년 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많은 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에서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 비전, 또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들, 그런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또 '양당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과의 토론도 열려 있는가'라고 묻자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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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