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대수명 84.1세'…출산율 감소·폐렴사망률 높아

광주공공의료지원단 올해의 건강 자료 발간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이 평균 84.1세로 나타났지만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가 타지역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자료에 따르면 지역민의 기대수명, 전체 사망률, 암 사망률,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은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암발생률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8대 특·광역시 대비 낮았다.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은 84.1세로 8개 특·광역시 중 4번째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 수준에 따라 기대수명의 격차가 8.6세로 분석됐다.

저소득층의 경우 기대 수명이 낮아 감소 원인을 파악한 뒤 공공의료원 설립 등 광주의료안전망 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장애인은 7만61명으로 전체 인구의 4.8%였으며 고령인구비율이 지난해 대비 0.8%p 증가한 14.2%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당 0.8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0.1명 감소했다.

지난 2020년도 광주시민의 흡연율은 18.5%, 남자는 35.3%로 8대 특·광역시 중 5위였다. 흡연율 감소폭은 가장 낮아 금연 교육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의료이용 양상은 코로나19 이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지난 2019년보다 4.6%p 증가한 44.6%로 나타났지만 건강검진 수검률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민의 전체 사망률과 암 사망률은 각각 인구 10만명당 308.8명과 88명으로 8개 특·광역시 중 양호했다.

질환별 사망률은 허혈성 심장질환(10.7명), 뇌혈관질환(18.8명), 당뇨병(6.6명)으로 인한 사망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며 치매 사망률 및 자살 사망률은 중간 수준이었다.

광주시민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4명으로 8개 특·광역시 중 2번째로 낮았으며, 폐렴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4.2명으로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관계자는 "타지역에 비해 높은 폐렴 사망률 등 건강지표가 양호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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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