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국민의힘 측에서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압박해오는 것과 관련 "그런 이야기는 한국 정치사상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 요구하는 자진사퇴의 형식의 단일화 방식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가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 것에 관해 "서로 이미 대화를 하고 10분 정도 내에 결정하자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직 상대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말했으니까 일방적인 주장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나 그 가족들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연락을 따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권교체를 하러 나왔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모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는 후보는 저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대통령으로서의 도덕성 그리고 여러 가지 가족리스크 문제가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어 "특히 지금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대한 그런 전문성이라든지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과학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제대로 잡고 있는 사람 저밖에 없다. 저는 그래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지금 나왔다"고 강조했다.

내일 진행되는 4자 TV토론회에 임하는 전략 태도에 대해서는 "2시간보다 시간이 더 주어지니까 조금 더 세부적으로 이제 물어보겠다"면서 "세부적으로 한번 그분의 생각들을 따져보고 그게 과연 대민의 발전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가 또는 정말로 중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인가를 물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