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 1년간 백신 1억2천만회분 날라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 창설 1년 맞아
호송지원 거리 900만㎞…지구 225바퀴

국방부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가 1년간 배송한 백신 수가 1억2000만회분을 돌파했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17일 "지난해 2월17일 창설된 이래 백신 유통 컨트롤타워로서 국민의 소중한 일상회복에 최선을 다했다"며 "정부 부처 역량을 통합해 백신 유통의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각종 위기를 예측·대응한 결과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백신수송지원본부가 유통한 백신의 양은 1억2000만회분이다. 호송지원 거리는 약 900만㎞다. 지구 둘레로 환산하면 225바퀴다.

투입된 군·경 차량은 5만2000여대, 인원은 경찰 포함 14만명이다. 투입된 부대 수는 34개 사단·여단 207개 부대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군 수송기·헬기, 민간 선박을 동원해 울릉도·백령도와 의사가 없는 섬에 백신을 전달했다.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임무도 수행했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예방접종센터에 군(軍) 주도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며 문제점을 식별해 약 19만 도즈 분량 백신 폐기를 예방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2억원이다.

이대웅(육군 소장)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의 사명을 바로 인식한 가운데 소중한 일상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욱 국방장관은 백신수송지원본부에 보낸 축전에서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 극복'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어렵고 힘든 일을 마다치 않고 임무를 수행해주는 헌신이 늘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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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