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가상승률 5.5%…30년 만에 최고치

1992년3월 이후 최고치…시장 전망 웃돌아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1992년3월 이후 최고치다. 또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전망보다 높고 지난 12월 5.4% 상승을 웃돌았다. 에너지, 식료품 가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4월에 7% 이상으로 정점을 찍고 올해 남은 기간 5%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영란은행은 지난 두달 동안 두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은 이르면 다음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암브로스 크로프톤은 "최근 글로벌 추세를 보여준다"며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지난 1월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는 역대 최고치인 5.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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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