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국경에 철군은 커녕 7000명 병력 증원"

미 고위관리 "미-우크라 유격대 진격, 생화학 무기개발등 가짜 주장으로 군대늘려"
크렘린, 러시아군 병력과 무기 일부 철수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군 일부가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군은 오히려 7000명이 늘어났다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5일(현지시간)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서방측 추산 15만명 가량의 대군을 우크라이나 북부와 남부에 주둔시키고 있다. 러 정부는 침공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일부 군대와 무기들을 철수 시켰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철수했다는 세부 정보는 별로 없고 철군도 매우 부분적이지만, 러시아의 이런 발표는 몇 주일 동안 고조되었던 전쟁 위험에 대한 정치적 열기를 많이 가라 앉힌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 고위관리는 러시아가 그 동안 우크라이나 군이 살해했다는 이름없는 민간인들의 무덤에 대한 보도, 서방측이 유격대를 침투시키고 있다든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발표 등 가짜 뉴스를 통해서 오히려 군대를 증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고위소시공은 민감한 작전에 관해 얘기할 권한이 없다면서 AP통신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것을 요구했다. 또 자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한 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기위해 독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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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