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단체, 부·울·경 메가시티 정상 출범 촉구

지방분권발전 부산시민연대 등 부산지역시민단체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특별지방자치단체) 정상 출범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2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유례없는 수도권 집중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 경보를 울리고 있다"라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정상 출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측은 "수도권 집중 가속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 균형 발전을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지방분권 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역 대학 위기, 지역 청년 유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수도권 집중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도권 외 각 광역권역 단위의 연합, 메가시티 구축을 통해 지역주도형 분권 강화 정책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대한민국의 첫 지역주도형 균형 발전, 분권형 광역연합 체계 구축 시도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진행되어 올해 2월 출범을 추진해왔다"라며 "특별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원 정수를 3개 시·도별 9명씩 동수로 합의해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으나, 청사 소재지를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거듭되는 협상에도 불구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들은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의 영향은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 메가시티 추진의 마중물로서 다른 권역에서도 그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국가적 기획이고 계획이며 국민적 약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개 시·도의 단체장과 지방의회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을 통한 분권형 광역 체계 구축으로 수도권에 대응해 동반 발전이라는 대의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참여연대 이종건 공동대표,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박재율 상임대표,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조정희 공동대표, 부산을 가꾸는 모임 권명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