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광주·전남, 하루 확진자 처음 9000명↑

광주·전남 각 5000명·4000명 돌파도 처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광주·전남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 9000명을 넘었다.

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광주 5080명, 전남 4122명 등 920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각각 5000명, 4000명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광주·전남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째 7000~8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처음으로 9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자정까지 추가 확진 사례를 고려하면,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병원과 요양원 등 감염병 취약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가족·지인·직장 동료 간 접촉성 감염도 끊이질 않았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 848명, 여수 779명, 순천 598명, 나주 288명, 무안 278, 광양 258명, 화순 144명, 장성 114명, 영광 112명, 고흥 110명, 해남 94명, 강진 85명, 영암 83명, 장흥 77명, 함평 61명, 담양 57명, 곡성 33명, 진도 31명, 신안 20명, 구례·완도 각 19명, 보성 14명이다.

광양 철강업계, 영암 중공업체, 장성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으로 자리잡아 확산세가 빠르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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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