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일일 확진 1만명대…'개학 감염자' 늘듯

1일 기준 광주 5259명·전남 4996명…1만255명
누적확진 8만8300명·6만8446명…15만6746명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2년여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2일 광주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5259명(해외유입 3명), 전남 4996명 등 총 1만25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확진자 3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도 125명으로 늘었다.



광주와 전남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020년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이다. 지난해 12월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이후 급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평균 두자리 수였던 확진자는 지난 1월 1일 광주 93명·전남 42명 등 총 135명으로 출발한 이후 연일 증가해 같은달 31일 각각 500명·411명 등 911명이 감염됐다.

2월 들어서는 감염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첫날 광주618명·전남 468명 등 1086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 4일 각각 1244명·965명을 기록해 2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지난달 15일 2298명·1930명 등 4228명, 21일 3247명·2109명 등 5356명, 22일 7308명(4225명·3083명), 25일8320명(4883명·3437명)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이달 첫날부터 처음으로 확진자 1만명대를 기록한데 이어 일선 초·중·고·대학이 일제히 개학을 함에 따라 확진자 큰 폭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각각 8만8300명, 전남은 6만8446명으로 총 15만6746명이다.

광주지역 1일 기준 확진자 5259명 중 20세 미만이 1569명으로 29.8%를 차지했으며 20대 867명(16.5%), 외국인 128명(2.4%)이다.

또 요양시설 등에서 33명(0.6%)이 양성 판정돼 감염 취약지역 확진도 지속됐다.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51명이며 재택치료는 5412명이다.

전남에서도 지난달 24일 3533명의 확진자 이후 역대 최다인 499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40·50대가 1409명(28.2%)으로 가장 많으며 20·30대 1176명(23.5%), 60대 이상 1042명(20.9%), 10대 815명(16.3%), 10대 미만 554명(11.1%) 순이다.

지역별로는 목포 876명, 여수 786명, 순천 755명, 무안 343명, 나주 340명, 광양 335명, 화순 185명, 영암 178명, 영광 122명, 장성 121명, 완도 118명, 고흥 112명, 해남 111명, 담양 101명, 강진 94명, 보성 88명, 장흥 78명, 함평 69명, 진도 58명, 곡성 54명, 구례 44명, 신안 28명 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주지역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개학을 맞은 일선 학교 등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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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