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최근 지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인해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의 생육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관내 농업용수 부족지역의 가뭄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기준 관내 주요 저수지 40개소의 저수율은 69.8%로 전년 같은 기간의 저수율 83.3%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직 가뭄 위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노지 밭작물의 경우 용수원이 한정적이고 유역면적이 작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1차로 일제조사를 실시해 겨울가뭄이 심한 3개지구에 대해 우선 2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상굴착, 간이양수장 등 농업용수 대책을 마련했다.
또 취수원 부족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내면 갈우 일원의 마늘, 양파 재배지역에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의 협조를 받아 문내 양수장에서 갈우 저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으로 겨울가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올해 해남군은 본예산에 양수장, 수문설치 등 수리시설물 정비에 18억5000만원, 저수지 개보수 사업에 61억5000만원을 확보해 농업용수 확보 및 공급을 지속 추진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겨울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이므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농업용수 공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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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