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8개월 아기가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위치한 한 병원에 아기를 품에 안은 남성과 여성이 도착했다. 남성의 품에 안긴 아기는 파란색 담요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팔은 축 늘어진 모습을 보였다.
아기 엄마의 옷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아기에게 덮여진 파란색 담요에도 붉은 핏자국이 남아있었다. 의료진은 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다.
아기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아기를 끌어안았고 의료진도 허탈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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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