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 타는 냄새 신고·문의 100건…"아홉산 산불 때문"

부산 금정구 아홉산 산불 때문에 지역 곳곳에서 불 타는 냄새가 나고 연기가 보인다는 119 신고 및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불 타는 냄새가 나거나 연기가 관측된다는 신고 또는 문의전화가 119상황실에 총 100여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지역은 남구와 해운대구, 부산진구, 금정구, 기장군, 북구 등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산 일부 지역에서 불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현재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금정구 아홉산 산불에 따른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아홉산 7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확산 중이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헬기 4대, 인원 1100여명이 투입돼 진화를 펼치고 있지만 강풍과 험한 지형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로 임야 15ha 상당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경사로에서 넘어져 경상을 입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아홉산에서는 지난 2일과 4일에도 불이 났다.

한편 부산에는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달 15일부터 20일째 건조특보가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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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