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황당하다. 해명 보도자료 내겠다"
정의당 강릉시위원회(이하 정의당)가 김한근 강릉시장의 200억 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산253 김 시장 자택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시장의 해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임명희 강원도당 대변인은 "강릉시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정책 시행이 필요하더라도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의 최고위직 공직자로서 어떤 이권에도 개입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김 시장과 김 시장의 친인척, 제3자 소유의 2만평이 넘는 토지 부근에 강릉시민의 세금으로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일부 불법 개발행위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김한근 시장의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김 시장의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한근 시장은 "황당하다"면서 "(정의당에서 기자회견을 하자마자)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실제로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자신 명의의 2층 주택에서 살고 있다.
구정 일대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해제되고 KTX 남강릉역 신설 기대감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면서 부동산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곳이다.
특히 강릉시가 KTX 남강릉역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 관심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릉시가 지난 18일 "구정 일대에 '강릉 허브거점단지(E-Hub)'를 조성하겠다며, 성공적인 추진 및 사업 기간 장기 소요에 따른 사유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업단지 지정 전까지 편입 토지의 선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달 사업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고시한 데 이어 편입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시의회에서 원안 가결 동의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및 유라시아 철도시대 도래에 대비한 탄소중립 복합단지 신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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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