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서 지역현안 필요성 등 설명
전라남도가 27일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고 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지방재정협의회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해 기재부 예산실·국장 등에게 전남 현안사업의 국고반영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주요 건의사업 중 서남해안 관광·문화 중심지 조성사업으로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신속추진(기본계획 3조원 이상) 및 선도사업(1170억원) ▲마한 역사문화권 종합 정비·육성(790억원) 사업 등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신성장 동력·미래 전략사업으로는 ▲우주과학 발사체 테마파크 조성 기본계획 용역(5억 원) ▲핵융합 실증로 가열 중성입자 빔 음이온원 시험시설 구축(467억원) ▲차세대 그리드센터 구축(300억원) ▲조선·해양 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200억원) 사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 농·어업 융복합화 사업으로는 ▲농산업 빅데이터센터(허브) 건립(330억원) ▲김 산업 특화형 진흥구역 육성·지원(200억원) ▲수출용 스마트 첨단급속 동결시스템 구축(150억원) ▲수산양식 기자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425억원) 사업 등의 국고 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사업으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1091억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1678억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1094억원) 등이 예타에 조기 통과돼 내년 국비 예산에 꼭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지금의 지방소멸시대에 지역을 살리는 최우선의 길은 지역 일자리 사업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며 "새정부 국정과제로 명시된 전남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지방재정협의회가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오늘 건의한 사업에 대해선 다시 한번 심층 검토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박 부지사가 참여한 국고사업 발굴 회의를 여러 차례 갖고 내년도 신규사업 110건 국비 2536억원(총사업비 2조 6646억원)과 계속사업에 대한 증액 필요성을 다듬은 후 지난 4월 말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전남도는 기재부 정부예산 심의가 끝나는 오는 8월 초까지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직접 나서 기재부를 상대로 건의사업을 집중 설명할 방침이다. 9월 3일 국회 제출 이후에는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조해 내년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투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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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