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 도전, 사무실 개소 본격 행보
"국회 입성하면 억울한 사람 없도록 재판배심원제 적극 도입"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도전장을 낸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은 30일 "윤석열 정부처럼 검찰 출신이 주요 보직을 독식한다면 국가적 손실"이라고 밝혔다.
양 전 고검장은 이날 광주지역 기자들을 만나 윤 정부의 검찰 독식 구조 인사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으로 보면 동료, 선후배들이 주요 보직하는 것이 썩 기분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국가적 관점으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사는 정부 입장에선 인재 등용, 공무원 입장에선 자아실현의 기회이기 때문에 균형인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검찰이 독식을 한다면 기회를 잃어버린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을 하겠느냐, 국가적 손실"이라면서 "검찰 출신 대통령이 5년 뒤 끝나면 국가 주요 요직을 독식한 검찰은 국민에게 나쁜 인상을 줄 것이며 결과적으로 검찰조직에도 절대 좋은 영향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법관의 판결 전횡을 통제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재판에 배심원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고검장은 서구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 총선 도전에 나선다.
전남 담양 출신인 그는 광주지검 검사장 재직 시 전두환 대통령의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사건을 기소할 수 있도록 지휘해 5·18 진상 규명에 기여했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뒤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였으며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스크 방어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격적 검증에 나서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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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