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단 이어 북단서도 균열…"사용성 향상 위해 보수 필요"
서울시가 한강 성산대교 바닥 판 균열에 대해 전면 재보수 공사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성산대교 남단 균열발생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균열발생 원인조사, 구조안전성 및 보수방안 등을 검토한 결과 구조안전성은 확보하고 있으며 사용성 향상을 위한 보수는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3월 성산대교 남단 바닥판 3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성능 개선 공사가 진행됐는데, 보강 공사가 완료된지 1년이 채 안 돼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게다가 북단에서도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균열이 생긴 바닥판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공장에서 콘크리트 바닥판을 제조한 것을 가져와 설치한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부어 시공하는 것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공사 기간은 단축시킬 수 있다. 서울시는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해당 공법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균열 원인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과 이를 지탱하는 거더 사이 간격재의 단차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는 현재 보수방법 및 보수범위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공사 중 차량통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