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조 "방학 중 학교급식 반대…신중 추진"

광주교사노동조합은 11일 "시교육청이 '방학 중 학교급식'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과 동시에 시행한 '방학중 학교급식'이 무리수 정책으로 결론 날 지경에 있다"며 "초등돌봄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공립유치원 방과 후 과정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위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방학중 돌봄 대상 어린이를 지원하는 것은 교육청과 학교의 일이 아니라 지자체의 일이다"며 "업무를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학에도 학교의 문을 열어 놓고 학생들을 불러 모은다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며 "학생들의 방학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름방학 기간 학교 급식은 안전과 직결돼 있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재료비가 폭등할 것을 감안해 방학 중 학교급식에 투입되는 예산 80억원을 '학기중 급식질 개선'에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초등 돌봄학생과 방과 후 유치원생에 대해 직영·위탁 방식으로 급식을 시범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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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