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수사 대상 교수 2명 학사행정 배제 촉구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조선대학교에 대해 교원 채용·입시 비리 등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소속 교수 2명을 하루빨리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조선대 소속 A교수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시생을 대상으로 진학을 돕겠다며 금품을 챙긴 B교수는 배임수재·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증거인멸과 내부 고발자인 피해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선대가 하루빨리 수업과 학사 관리 등 업무에서 두 교수를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임 교원이 되고자 온갖 업무를 도맡아 묵묵히 해내며 견뎌온 이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고,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제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자가 스승 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조선대를 향해 "대학 측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항의해왔던 학생들의 절규를 외면했다. 만약 이번에도 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광주시민들은 더 이상 전국 최초 민립대학의 전통을 간직한 정의로운 사학, 지역 사회를 떠받치는 인재의 요람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또 "앞으로도 조선대가 지역 사회를 선도하는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바란다. 공립형 사립대로 거듭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모색하는 과정에 반드시 입시 비리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며 "비리를 고발한 이들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보호하려면 해당 교수 2명을 당장 모든 학사행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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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