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버스 입석 방안 추진…출퇴근 시간 운행 확대

광역버스 57개 노선 운행 확대 266회 확대
경기 4개 노선에 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
정부, 14개 노선 전세·시외버스 28대 투입

정부가 유가 상승 등으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출퇴근 버스 이용객들에 대한 입석 문제 해결에 나선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최근 유가 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자가용 대신 광역버스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등 관할 지자체와 대책 회의를 열고 '긴급 입석 대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긴급 입석 대책의 주요 내용은 광역버스 5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총 266회로 확대하고 경기도를 운행하는 4개 노선에 대해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 투입이 주요 골자이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가 42개 노선 221회 운행, 인천시도 15개 노선, 45회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이에 정부는 광역버스 14개 노선에 전세·시외버스 28대를 신속히 투입(7.18~22)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로 감축 운행 중이던 32개 노선의 운행을 신속히 정상화해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189회 확대(7~10월)할 계획이다.

특히 민영제로 운영되던 M버스(광역급행버스) 11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전환해, 해당 노선의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49회 확대(7~8월)한다.

대당 승객 좌석 수가 기존 광역버스 대비 70% 이상 확대(40→70석)된 대용량 2층 전기버스 26대를 4개 노선에 투입(9~10월)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광역버스 이용객이 많은 수도권 남부지역 2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373회에서 514회로 총 141회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화성시를 운행하는 7개 노선은 오는 9월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가 133회에서 193회로 확대되며, 수원시 광역버스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횟수도 56회에서 98회로 증가한다. 또한 성남시 2개 노선은 24회에서 31회로 이달 중 7회가 확대된다.

해당 노선은 화성시 M4108, M4403, M4130, M4137, M4434, M4448, M4449 등 7개 노선과 수원시 M5107, M5121, M5115, M5422, M5443 등 5개 노선, 성남시 M4102, 9300번 등 2개 노선이다.

용인시 11개 노선도 현재 160회에서 192회로 이달 중 출퇴근 운행 횟수가 32회 확대되고 강남역으로 가는 5002번 노선에 2층 전기버스 11대를 오는 10월까지 투입해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노선은 M4101, M4455, 5500-2, 5600, 5001, 5003A, 5000A, 1560, 5007, 5006, 5001-1 등 11개 노선이다.

인천과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16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51회에서 313회로 확대해 입석문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을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경우 입석운행이 발생하는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230회에서 275회로 확대하고 이후 증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인천 서구 M6628, 1601, 9501, 1400, 1500, 9500 등 6개 노선과 중구 9100, 9200, 9201 등 3개 노선, 연수구 1301, 1302, M6405, M6724, M6450 등 5개, 남동구 M6410 1개 노선이다.

김포시도 코로나19로 감축 운행 중인 노선 M6117번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1회에서 38회로 17회 확대한다.

국토부는 광역버스 운행 시간이 길어 입석승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수도권 북부지역 16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226회에서 289회로 63회 확대한다.

경기 고양시 5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우선 98회에서 118회로 확대하고 파주시 광역버스 2개 노선의 출퇴근 운행 횟수를 26회에서 36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고양시 M7412, M7119, M7106, M7646, M7731 등 5노선과 파주시 M7111, M7154 2개 노선이다.

또한 남양주시 5개 노선은 출퇴근 운행 횟수가 61회에서 87회로 확대(7~9월)되고, 양주시 2개 노선도 기존 16회에서 18회로 2회 확대(7월)되며, 의정부시 2개 노선도 25회에서 30회로 확대(7월)된다.

노선은 남양주 M2316, M2323, M2344, M2352, M2353 등 5개 노선과 양주와 의정부시 각각 G1200, G1300번과 G6000, G6100 등 2개 노선이다.

대광위는 이번 긴급 대책의 후속 조치로 '입석 대책 상황반'을 구성해 광역버스 입석 발생 현황을 상시모니터링할 예정이며, 대광위와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입석 운행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길병우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긴급대책에 이어 8월 중에 추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토부가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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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