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5·18기념문화센터 발제·토론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단체들이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을 강조하는 세미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약 이행을 촉구한다.
5·18 유공자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오는 14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세미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시급함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발제자로는 박구용 전남대 인문대 교수,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호기 우석대 교수가 나선다.
박 교수는 '5·18정신의 역사성과 철학'을 임 교수는 '5·18의 헌정사적 가치와 헌법 전문'에 대해 발제한다. 정 교수는 '민주주의와 5·18정신'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
이재의 5·18진상조사위원회 전문위원,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용수 한신대 석좌교수는 토론자로 나선다.
발제자들은 한 목소리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당위성을 역설하고 정치권을 향해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전 공유한 발제문을 통해 "5·18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 전환기에서 모범적 사례로 평가 받는 만큼, 헌법 전문에 수록될 가치가 있다. 정치권이 하루빨리 대선 공약을 이행해 5·18 정신을 미래 세대도 계승하는 값진 시대 정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좌장인 박상철 ㈔미국헌법학회장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민주·평화·인권이라는 전세계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다"며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건이자 정치의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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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