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아마추어 尹 정권과 싸워 정권 탈환"…최고위원 출마

"당원 중심의 당 만들 것…예비경선부터 선택토록"
중대범죄수사청 설립·검사장 직선제 도입 등 약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서울 동작을)은 14일 "아마추어 정권, 윤석열 정권과 싸우겠다. 지금부터 정권 탈환을 준비하겠다"며 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는 대안 야당이 돼야 합니다. 2년 후 총선에서 승리하고, 5년 후 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아마추어 정부가 선진국 대한민국의 업적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경제, 인사,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대통령의 무능과 나태함, 무사안일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위기다.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을 개혁·국민정당으로 개조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민주당을 민생 회복, 민생 우선의 목표가 현장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즉각적이고 실효적으로 실현되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노동자 등 민생의 고통과 고충 해결을 위한 통합상임위원회를 가동하겠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현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법제화까지 완수하는 원스톱 통합상임위를 실질적으로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당원 중심의 민주당 ▲민주정치인발굴원 신설 ▲한국형 독립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검사장 직선제 도입 등을 내걸었다.

이 의원은 "당원 중심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계파와 출신, 선수별로 국회의원들의 입맛과 이해에 맞는 후보만 본선에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예비경선부터 당원들의 선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권리당원들의 전당대회 투표권 보장을 위한 권리행사 기준일을 '6개월 전 입당, 3개월 당비 납입'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형 독립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래야 기관 간 실질적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며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 대한민국 검사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국민 눈치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선진화하겠다. 노동법원, 소년법원 등 더 많은 전문법원 제도를 만들겠다"며 "파산-회생 전문법원도 각 광역지자체로 확대 설치하겠다. (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이재명 의원과 교류한 게 있나'라는 물음에 "당원분들이 (제가) 최고위원이 돼서 당대표를 도와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며 "저는 처음부터 이재명 의원을 당대표로 밀어드렸고, 반드시 당대표를 하셔야 한다"고 답했다.

판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원내부대표·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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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