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률, 먹는 치료제 처방 높이는 데 주력
최근 열흘간 경기도내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관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도내 코로나19 60세 이상 확진자 2만264명을 분석한 결과 14일 4.4%였던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비중이 23일 8.4%로 늘어났다.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장기요양기관과 장애인시설, 정신건강시설 입소자와 이용자를 말한다.
도는 먼저 이날 0시 기준 38.5%인 60세 이상 4차 예방 접종률을 다음 주 45%까지 높일 방침이다.
4차 접종은 BA.5형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각각 50.6%, 53.3%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 접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는 또 코로나19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435곳에서 2372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도 현재 217곳에서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원스톱 진료기관 및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 현황을 도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전날부터 종사자 PCR 검사를 강화하고, 대면 면회를 제한하는 등 제한적인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방역 당국의 목표는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위중증 및 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는데 최근 지표는 고위험군의 급증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 BA.5형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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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