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민단체연대, '경기도의원 의정비 반환 운동' 경고

입장문 통해 '개점 휴업' 도의회 규탄
'무노동 무임금' 여론 갈수록 높아져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개점휴업' 상태인 경기도의회를 규탄하며 조속한 개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정활동비 등의 반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26일 경고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1대 경기도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는 개회 5분 만에 정회됐다. 경기도의회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구성 논의를 합의하지 못하고 임시회 마지막 날인 25일 본회의 마저 무산됐다. 경기도의원들은 단 5분 회의하고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등 554만여원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원들에 대한 '무노동 무임금'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노동자와 시민, 장애인들이 매년 생존권과 시민권을 위한 도 예산을 요구할 때마다 냉담하게 반응하던 도의원들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세금으로 받는 의정비 받아가고 있다는 소식은 도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7월 한달 동안 본회의를 진행하지 못해 경기도가 민생안정을 위해 긴급 편성한 1조438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직후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2472억 원의 집행도 유보됐다"면서 "경기도의회는 각 당의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고 경기도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되찾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대회의는 끝으로 "물가상승과 코로나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도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상임위와 산하기관장 자리다툼에 빠져 도의회 본연의 역할을 외면하면 경기도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고 의원들의 의정활동비와 회의비 반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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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