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남산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남산예장공원, 남산 정상부, 명동 등 남산 일대에 곤돌라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곤돌라 설치 구간으로 검토되는 곳은 남산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부까지다. 남산예장공원에 위치한 하부승강장 예정지는 현재 우당 이회영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도입의 원활한 재추진을 위해 곤돌라 계획을 수립하고 다수 이해관계자에 대한 설득방안 마련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제반절차를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산 곤돌라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과거 재임하던 시절 2008년 '남산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추진됐으나 환경단체와 서울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5년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의 하나로 다시 추진됐다. 하지만 당시에도 남산과 한양도성 경관을 해칠 수 있고,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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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