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재개발 지역서 군인추정 백골 시신 발견…군번줄, 신분증도

"2016년 6월 휴가후 미복귀한 장기군탈자 추정"…군·경 합동수사

경기 수원 재개발 지역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합동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육군본부 수사단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원 재개발 사업부지의 한 건물에서 군인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주택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철거할 건물 현장을 살펴보던 재개발 업체 관계자의 신고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함께 발견된 군번줄과 신분증 등을 토대로 해당 시신이 안양의 한 육군 부대에서 복무했던 A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16년 6월 휴가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장기군탈자로 처리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군 당국과 초기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범죄 혐의점 등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후 군으로 인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군본부 수사단 관계자도 "시신과 함께 발견된 군번줄 등으로 장기군탈자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경찰과 함께 백골 시신의 신원 및 사망원인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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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 신 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