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가 342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635대가 사라져 감소폭이 가장 컸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ATM기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만9392개에서 2020년 11만7623개로 1769개가 감소했고, 다시 지난해 11만7282개로 342개가 더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20년 2만1132대였던 서울의 ATM기는 지난해 2만497대로 전년 대비 635대 줄었다. 이어 부산이 6976대에서 6819대로 157대 감소했고, 경남이 8231대에서 8077대로 154대가 감소했다. 그 다음 대전이 3318대에서 3246대로 72대 감소했고, 대구가 5229대에서 5164대로 65대가 감소했다.
반면 늘어난 곳도 있다. 경기도는 2020년 2만7455대에서 지난해 2만7930대로 475대가 늘어났고, 인천은 5934대에서 6070대로 136대가 늘었다. 이밖에 충남은 5874대에서 5956대로 82대, 세종은 675대에서 726대로 51대 늘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수는 서울이 33.9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8.9대, 광주가 6.7대, 대전이 6.0대, 대구가 5.8대, 인천이 5.7대였다. 강원이 0.3대로 가장 적었다.
송석준 의원은 "최근 디지털 지급수단 이용 확대, 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금융기관 점포 및 ATM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며 "국민들의 현금 및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약화되지 않도록 ATM기가 중복으로 설치되거나 급격히 폐쇄되지 않도록 은행 간 효율적인 ATM 운영공조 방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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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