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10월2일 '한성백제문화제' 개최해
역사 순간 재현한 뮤지컬, 런웨이, 콘서트 등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문화유산 재조명
서울 송파구가 30일부터 사흘간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6일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 도도히 흘러온 것이다. 다시 뛰는 송파, 도도히 흘러온 한성백제 문화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진행된다. 백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송파구만의 문화유산을 조명하고 다가올 내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제로 열린다.
축제 첫날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9시까지 개최된다.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무대와 멀티미디어 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으로 펼쳐진다.
18m의 대형 LED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백제 건국에서부터 8.15 광복, 88서울올림픽, 2022 월드컵, 미래로 도약하는 송파의 모습이 뉴미디어 아트로 제공된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 모델, 20여 명의 송파구민 모델이 화려한 우아하고 백제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도 열린다.
뮤지컬 배우들은 한성 백제부터 8.15 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다음 달 1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송파구 16개 동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겨룬다. 오후 7시~8시30분 한성풍류콘서트가 진행된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사물놀이와 전통연희 '예인협회 인 천지', 소리꾼 남상일 명창,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풍류대장 이윤아' 등 국악 무대가 선사된다.
2일 오후 7시부터는 '문화의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주제로 한 폐막식이 열린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핸드스피크의 '수어무지컬', K-팝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 등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진행된다. '지푸라기 놀이터', '백제의상 체험', '백제왕관 만들기', '투석기 체험', '오징어게임'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현장방문 인증샷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준비됐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