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민주당 의원실, 통계청 제공 자료
지난 4년 1인 평균 100억 주택 자산 늘어
"尹정부 종부세 개편안, 초부자감세 특혜"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주택 2만 채를 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택 자산 총합만 공시지가로 2조5000억원이 넘는다.
29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689채다. 이들의 주택 자산 총합은 2조5236억원 규모다.
다주택자 상위 한 명당 평균적으로 주택 207채를 소유했고, 252억여원의 주택 자산을 가진 셈이다. 통계청은 공동소유 주택은 소유 지분을 반영해 집계했고, 주택자산가액은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가진 주택 수는 2016년 1만7244채에서 4년 만에 3445채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자산 총합은 1조여원이나 증가해 1인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주택 자산이 불었다.
김 의원실이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윤석열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통해 받게 혜택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1인당 평균 세제 혜택이 11억원(10억8392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은 수백 채 집을 가진 다주택자들에게 특혜를 주는 초부자감세"라며 "이를 반드시 막아내고, 서민·중산층의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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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박옥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