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울산지역 전가세율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깡통전세'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1년간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율'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울산은 유일하게 전세가율이 80%대(80.9%)를 상회했다.
이는 최근 들어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거래절벽이 심화됨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최대 하락하는 등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매가 하락 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그 어느 때보다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5개 구·군별 1년간 전세가율을 살펴보면, 울산 울주군이 85.4%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동구 83.4%, 81.3%, 중구 77.6%, 남구 75.8% 순으로 조사됐다.
서범수 의원은 “급격한 부동산 폭락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매매가격과 전세값이 역전되지 않게 시장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다뤄 울산의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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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