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액 2배' 돌려주는 서울 청년통장…7000명 신규참여

3년간 15만원씩 저축하면 1080만원에 이자 별도 지급

저축액을 2배로 돌려받을 수 있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규 참여자 7000명이 다음 달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해 선발한 청년통장 사업 참가자 700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비대면 약정체결과 적립 통장개설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모집공고를 통해 7~9월 소득 재산조사, 근로기간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참여자 7000명을 선발했다. 올해 경쟁률을 5.8대 1이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15만원을 2~3년간 적립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100%를 동일 기간 적립했다가 만기 시 두배로 돌려주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가 된 청년 지원 정책이다.

예컨대 월 15만원씩 3년 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액 540만원을 더한 1080만원과 이자가 지급된다.

시는 다음 달 7~30일까지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한 뒤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개시한다. 참여 청년들은 복지재단 유튜브를 통해 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참여자 준수사항 등을 확인한 뒤 약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약정 체결 후에는 은행에 방문해 적립통장을 개설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에게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 등 다양한 청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저축관리, 금융교육, 재무상담, 정보제공 등을 지원할 에정이다.

한편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저소득 자녀가구를 지원하는 꿈나래통장도 저축을 시작한다. '꿈나래통장'은 3년 이나 5년 동안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 저축금에 추가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는 2배로, 비수급자 및 주거·교육급여수급자는 1.5배로 수령하게 된다. 올해 6.4대 1의 경쟁률로 모두 300명이 선발됐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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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