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태원분향소 철거 계고장 전달…유족 측, 수령 거부

이태원 참사 유족들 서울시 계고장 전달 반발 수령 거부
서울시 8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 자진 철거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
서울광장 시민분향소 소란 빚어져

"저희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계고장 수령을 끝내 거부했다.



서울시는 6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맞아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유가족 측에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계고장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오후 5시40분께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유가족 측에 2차 계고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서울시의 계고장 전달에 반발하며 수령을 거부했다. 당시 유족과 추모객, 유튜버 등이 혼잡하게 뒤섞이면서 일대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2차 계고장에는 8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 장소와 관련해 녹사평역 지하 4층이 아니면 협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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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