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부터 출국까지 맞춤 서비스 선보여
입국 제한 완화로 의료관광 활성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3월부터 해외 의료관광객에게 공항픽업(샌딩)과 통역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협력 의료기관의 요청이 접수되면 픽업과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부터 구에서 운영하는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통해 의료 관광객들이 직접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인다.
1:1 맞춤형 고객상담, 진료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터가 픽업과 통역에 직접 나서면서 강남구만의 맞춤형 컨시어지(고객 일대일 맞춤 서비스)가 완성됐다.
공항 픽업서비스인 '강남메디콜 Gangnam Medi-CalL'은 강남구 협력 의료기관에서 수술 또는 치료 예정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에서 병원·호텔까지 픽업과 샌딩 서비스를 모두 진행한다.
의료관광객이 입국 전 강남메디컬투어센터로 전화, 이메일, SNS로 신청한 후 공항에 도착해 픽업장소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택시 운송업체는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업체인 '진모빌리티 iM택시'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법인택시 회사다. 36개 의료기관이 비용의 50%를 지불하고, 강남구에서 나머지 50%를 지원한다.
통역서비스는 진료상담 또는 시술 시 전문 의료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2시간 무료 제공한다. SNS 실시간 상담 또는 이메일을 통해 환자가 직접 신청하면 구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통역 풀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총 45명의 코디네이터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몽골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8개 언어의 통역을 실시한다.
구는 서비스의 주요 타깃 국가인 일본, 동남아에 집중 홍보를 위해 이용 방법을 담은 홍보 영상을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제작하고, 의료관광 SNS 채널과 해외 언론매체를 통해 알린다.
또한 연내 강남구 의료관광 플랫폼인 '메디컬 강남 Medical Gangnam'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관광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공사 중인 센터가 5월에 공사를 끝마치고 재개관하면 컨시어지 서비스 현장 접수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 관광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의료 관광객 15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 도시 강남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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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