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 한국지부와 손을 맞잡았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스티븐 쉴즈 한국지부 회장은 3일 시청 직지실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청주 기록유산 발굴·보존 및 기록문화 콘텐츠 확장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1970년대 청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한 쉴즈 회장은 자신이 기증한 사진 70점을 관람하며 옛 청주의 향수에 잠기기도 했다.
그는 "50년 전 시작된 청주와의 인연이 청주 기록유산 발굴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해외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청주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 아시아학회 한국지부는 1900년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세계 최초의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정기 강의, 문화 답사 등 각종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역사·사회·문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청주시는 2019년 대한민국 첫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뒤 세계적 수준의 기록문화도시를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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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