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줄 기록'…김영록 전남지사 "교과서에 마한사 확대 반영해야"

국가교육위원장에게 고대 해상왕국 고증·복원 내용 수록 강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일 장성 필암서원 춘향제례 봉행에 참석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마한 역사 수록 내용 확대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이재양 장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상백 필암서원 도유사 등이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역사 교과서에 가야는 3쪽 분량으로 소개돼 가야사에 대한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영산강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 해상왕국 마한은 단 3줄만 기록됐다"며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객관적으로 고증·복원된 마한 역사를 교과서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고교 교과서에 영산강 유역 마한의 독창적 문화의 산물인 아파트형 고분형식과 옹관묘, 금동관, 금동신발 등의 사진과 내용을 비롯해, 삼국을 비롯한 중·일, 주변 국가와의 대외관계를 소개하는 내용을 확대 수록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이배용 위원장은 마한 역사 소외에 공감을 표하면서 "고대 마한 역사 확대 반영을 위해 국사편찬위원회에 내용을 전달하겠다"며 "앞으로 전남도에서 마한역사 고증과 복원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마한 역사의 교과서 확대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하고, 마한사 교과용 인정도서 편찬을 위해 기초연구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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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