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결과, 광주와 전남에서는 60대가 가장 많이 당선됐고, 40대 젊은 조합장도 6명 배출됐다. 5선과 6선도 각각 2명씩 배출됐다.
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농·축협 16명, 수협 1명, 산림조합 1명이 각각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은 2명이다.
전남은 농·축협 142명, 수협 19명, 산림조합 21명 등 182명이 당선됐고, 무투표 당선은 52명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광주와 전남 통틀어 60대가 133명으로 66%에 달했다. 4년 전 2회 선거 당시 51.7%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다음으로 50대가 53명(26.5%)으로 뒤를 이었다. 70대도 7명 배출됐고, 영광, 담양, 광양 등 전남 6곳에서는 40대 조합장이 당선됐다.
최고령 당선인은 강진군수협 박범석 조합장으로 올해 73세, 최연소는 영광축협 김용출 조합장으로 45세다.
여성 당선자는 단 1명으로 정종연(57) 전 고흥녹동농협 도덕지점장이 녹동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2019년 제2회 선거에서 고흥 풍양농협조합장에 출마한 박미화 후보가 1988년 직선제 조합장 선거 이후 31년 만에 광주·전남 최초 여성조합장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반면 다른 여성 조합장 도전자 4명(광주 1, 전남 3)은 모두 낙선했다.
다선 조합장도 여럿 배출됐다. 광주에서는 문병우(57) 서광주농협 조합장과 박흥식(63) 비아농협 조합장 등 2명이 4선에 성공했다. 한편 5선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전봉식(77) 대촌농협 조합장은 639표를 얻는데 그쳐 735표를 얻은 이환형(67) 전 대촌농협 감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전남에서는 무안 삼향농협 나용석(64) 조합장과 보성농협 문병완(64) 조합장이 나란히 6선, 목포원예농협 고평훈(62) 조합장과 영암 삼호농협 황성오(69) 조합장은 각각 5선에 성공했다.
한편 투표율은 광주(82.6%), 전남(80.9%) 모두 80%대를 기록했다. 이번에 선출된 조합장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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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