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주 1회 우유 먹지만…1년새 음용량 줄어

낙농육우협회,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우유소비량 감소추세…가구별 음용빈도도 줄어

우리나라 국민 10명 8명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우유를 마시지만 마시는 양이나 소비량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의 '2022 우유·유제품 소비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4%가 최소 주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했다.

1일 기준 음용량은 '200㎖ 이하'가 52.3%로 2020년(43.7%) 대비 8.6%포인트(p)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반적인 음용빈도는 감소하고, 중·대용량 소비 역시 2년 전 조사에 비해 줄었다.

우유를 마시는 목적으로는 '식사대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9%로 가장 높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이나 미용 목적으로 우유를 마시는 비율이 높고, 연령이 낮을수록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마시는 비율이 높았다.

최근 1년 우유소비량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로 2020년(14.5%) 대비 20.6%p 증가했다. 우유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세부 집단별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우유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 소비행태와 마찬가지로 가정에서도 전반적인 음용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주일에 1~2회 구매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높았고, '매일', '1주일에 3~6회' 등 높은 빈도는 감소하고 낮은 빈도는 증가했다.

구매가구의 과반수는 1회 구매 시 '1ℓ 이하' 용량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59%를 차지했고, 주로 '보통의 흰 우유'(62.0%)를 가장 선호했다.

주로 우유를 구매하는 장소로는 '대형마트'가 55.1%를 차지했다. 이어 '슈퍼마켓'(25.3%), '온라인 쇼핑몰'(7.3%) 등의 순이다.

우유구매 기준으로는 '제조사·브랜드'(58.2%), '가격'(52.3%)을 가장 고려했고, '유통기한'(27.2%), '국산우유 인증마크(K-MILK) 유무'(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4세 이상~만 69세 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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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