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공유회 통해 발전방향 등 논의
오세훈 "지속가능 도움 주려 노력"
군 복무 중 부상당한 청년부상제대군인을 돕기 위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가 지난 1년 간 각종 상담과 취업정보 제공 등의 활동을 활발히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지자체 최초로 개소한 상담센터는 청년부상제대군인의 법률 상담, 심리재활지원, 창업·취업 연계, 유공자 신청 지원, 자조모임 운영 등을 지원했다.
1년 간 법률·보훈상담 267명(건), 심리·재활상담 113명에 147건, 취업정보 105건을 제공했다. 3월과 6월에는 간담회를 열었고, 11월에는 각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서울특별시 청년 장해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청년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 2층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년부상제대군인, 외상치료분야 전문가가 자리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센터 운영 성과와 청년부상제대군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센터를 통해 극복한 사례 등이 공유됐다.
유튜버이자 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에이전트 H(황지훈)도 행사에 참여, 청년부상제대군인 현장간담회에서 군복무 경험을 나눴다. 24일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실제 연평도 포격사건에서 부상당한 군인이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건강하게 사회 속에서 살아가길 희망하는 이야기를 담은 퍼포먼스도 공개됐다.
오 시장은 '부상 장병,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서해는 북의 도발에 맞서 장병들의 숭고한 피로 지킨 바다"라면서 "그동안 우리는 부상 장병들을 충분히 보살피지 못했다. 그래서 작년 이맘때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를 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1년 동안 500건이 넘는 취업·심리·법률 상담을 제공했는데 오늘 참석자들도 도움을 받았다고 하니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에서도 조례를 통해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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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